[기획] 한·중·일 에너지·환경 공동체 구축 -②아시아 태평양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 박차
[기획] 한·중·일 에너지·환경 공동체 구축 -②아시아 태평양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 박차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8.09.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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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반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 총력
- LG CNS, 4차 산업 핵심 기술로 플랫폼·솔루션 기반 사업 활성화
- 한컴, 클라우드 기반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보여…글로벌 시장 확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스마트시티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한 효율적 인프라 관리로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어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도입의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은 향후 30년간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마트시티 시장 관련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한‧중‧일 공동체 스마트시티 구축 전략과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회사원 A씨는 매일 같은 시간 차량을 이용해 퇴근하고, 도착 예정 시간 30분 전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귀가 여부를 확인한다. 확인 후에는 미리 세팅해 놓은 난방 등의 가전기기가 동작을 시작하고, 동시에 예약된 주차장 슬롯은 위치를 안내한다.
 
회사원 A씨의 사례는 머지않은 미래에 다가올 스마트시티를 구현한 모습이다.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파킹 등 도시 생활 여러 부분이 연동된 통합플랫폼 시스템은 데이터 간 상호 호환성 확보를 통해 연계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서비스 기능이다.
 
최근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표준화 및 시험인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전숙현 책임연구원은 스마트시티 사례를 통해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다양한 산업 및 기술 융합의 연계이며,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험검증을 통한 상호 호환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사용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방성‧수용력‧상호 호환성을 보장하는 표준이 정의돼야 한다”며, “국내 선도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스마트시티 신기술에 대한 국내‧국제 표준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와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여러 기술과 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6월 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9개국 표준화 전문가를 초빙, ‘제1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지역 표준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술이 국제 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 지원하기로 했다.
 
포럼에서 아시아 지역 각 국은 표준화 활동에서 경험한 장애요소를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가국 간 정보교류, 표준화 공동연구,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공동 대응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시 경쟁력 평가’서 서울, 종합 순위 7위…일본‧중국보다 높아
 
세계경제포럼은 국가의 디지털화를 10% 상승시키면 GDP가 0.75%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최근 스마트시티에 대한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유럽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마트시티 시장은 인공지능‧빅데이터‧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중·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ICT 기반의 교통시스템과 고속 통신망 등 통합플랫폼 도입으로 미래형 첨단도시 건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기준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마트 프로젝트는 유럽(약 80여 개) 다음으로 많은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스페인 IESE 비즈니스 스쿨의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한‧중‧일 3국 중 한국(서울)은 종합 순위 7위로 가장 스마트한 도시로 선정됐으며, 일본(도쿄) 8위, 중국(상하이)은 80위를 기록했다.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 수준 평가’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의 순으로 기술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인프라를 배경으로 2006년 이후부터 U-City 사업이 본격화됐다. 또 2016년 국토교통부의 ‘특화형 실증단지 조성계획’ 등을 통해 기술 개발과 통합플랫폼 구축,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발굴, 해외시장 진출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급격한 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인프라 부족, 도시 간 발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 중이며, 2013년부터 중앙정부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총 5000억 위안(약 85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재해 지역 복구와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1년 ‘스마트 커뮤니티 사업’, 2012년 총무성은 재해방지 도시 개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표로 ‘ICT 스마트 타운’ 등의 정책을 도입해 관련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현황을 분석한 현대경제연구원 박용정 연구원은 “향후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서는 스마트시티 컨트롤 타워 구성이 시급하다”며, “스마트 산업 육성과 관련 규제 개선 및 관련 기술 분야의 기술력 향상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제53차 한·중·일 이동통신(CJK IMT) 표준협력회의를 개최해 5G 자율주행과 관련된 각 국의 기술 및 사용 주파수 대역 현황을 교류하고 공동 기술보고서 개발을 착수하기로 했다.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가 동시에 연결되는 5G 융합서비스 기술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국가 및 산업체의 표준화 및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한·중·일은 이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3국은 각 국가별 자율주행 서비스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주파수 및 기술방식 등 해결해야 할 이슈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발굴된 이슈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한·중·일 기술보고서를 공동 개발하고, 이 내용을 아태지역 표준화 단체(AWG 등) 및 국제공식표준화 단체(ITU 등)로 확산해 한·중·일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 참여 확대…핵심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에 주력
 
우리 정부는 지난 1월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민간 기업의 참여와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스마트에너지 등 7개 신기술 분야의 플랫폼‧솔루션 전략브랜드를 론칭하고,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 최초로 국토부가 추진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한국의 특색에 맞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IT업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시티허브(Cityhub, 가칭)’를 출시했다. 시티허브는 IoT 국제표준을 수용한 IoT 결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으로 도시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환경을 신속하게 구성한다.
 
국제 IoT 표준인 oneM2M 뿐만 아니라 물류‧제조‧유통 등 산업영역별 98종의 통신 표준을 지원하는 시티허브는 산업별로 다른 통신을 사용하더라도 별도의 플랫폼 구축 없이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다.
 
LG CNS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솔루션 기반의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고, 하반기에는 신규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전략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서울시의 디지털 시민시장실과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토피스), CCTV관제센터, 120다산콜, 아리수 시스템 등 주요 솔루션을 전시해 서울형 스마트시티 리딩 모델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금융, 하드웨어 3대 이종 분야 간 시너지를 발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스마트시티 시장에 대응하는 종합역량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스마트시티 시스템 구축을 위해 통신 서비스사와 네트워크 서비스사들 또한 스마트 시티 건설에 기술적으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자사 통신망을 활용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 스마트 시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4대 핵심 기술이 적용된 5G 자율주행 플랫폼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LG유플러스는 LTE 통신망을 기반으로 교통 신호 실시간 제어와 운영을 지원하는 ‘교통 신호 제어’, 버스의 도착 예정 시간과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버스 정보 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서울시에 구축했다.


 


SK텔레콤과 글로벌 초정밀 지도 대표 기업 ‘히어(HERE)’는 5G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5G 자율주행·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스마트 시티 서비스 개발을 함께할 계획이다.
 
향후 한·중·일은 이동통신 표준협력 회의를 통해 5G 공동 대응 분야를 확대하고, 5G 기반 자율주행 분야에 있어서도 시장과 표준화를 주도해 나가는 데 힘을 모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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