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무법인 채상병 회장의 상용차 세테크…내 차의 취득세는 얼마나 될까?
참세무법인 채상병 회장의 상용차 세테크…내 차의 취득세는 얼마나 될까?
  • 채상병 세무사
  • 승인 2018.12.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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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차를 산다. 택시기사는 고객들을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영업을 하기 위해, 화물기사는 화물 운송을 위해, 일반인들은 개인적인 편의 또는 자신의 지위나 부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차를 사기도 한다.

자동차판매점에서는 자동차 출고가의 할인된 가격을 보고 구매를 한다. 하지만 자동차를 살 때 판매 가격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를 사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가격인 취득세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자동차 취득세에 대해 알아보자.

취득세는 매매, 교환, 상속, 증여, 기부 등을 원인으로 하는 유상·무상의 모든 취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물론 자동차를 유상으로 사거나 가족‧친지로부터 받은 증여, 또는 경품을 받더라도 모두 취득세 과세대상이다.

자동차를 취득하면 주소지나 사업장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시·군·구 자동차등록사업소에 취득세를 납부하고 번호판을 받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처음 차를 살 때 취득세는 자동차의 숨겨진 가격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자동차 취득세는 어떻게 과세가 될까. 취득세는 자동차 판매가격에 일정한 세율을 곱한 금액으로 과세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자동차를 사게 되면 출고된 자동차에 옵션을 추가 선택해 옵션 가격이 반영된 최종 금액으로 사게 된다.

취득세의 과세표준은 자동차의 출고 가격에서 옵션 가격을 가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과세표준을 계산하게 된다. 자동차 출고 가격 및 옵션 가격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만, 취득세 과세표준에서 자동차 부가가치세는 제외된 금액으로 산정된다.

예를 들면, 한 소비자가 자동차를 산다고 가정하자. 출고가격 2450만 원에 추가적인 옵션 200만 원을 더해 2650만 원에 샀다고 하자. 이럴 경우, 취득세 과세표준은 2600만 원에 부가가치세 236만3636원(10/110)을 차감한 2409만90원이 과세표준이 된다.

마지막으로 과세표준에 취득세의 세율을 곱하기만 하면 되는데, 이 경우에는 무슨 용도로 자동차를 취득했는가, 또는 어떤 종류의 자동차를 구매하였는가에 따라 취득세율이 달라진다.

가계에서 비영업용으로 승용자동차를 취득하게 되면 7% 세율을 적용받고, 비영업용으로 화물자동차를 취득하면 5%의 세율을 적용된다. 화물기사처럼 영업용으로 자동차를 취득하면 승용자동차는 2%, 화물차량은 4%를 적용한다. 택시기사나 화물기사처럼 영업용으로 자동차를 취득하면 승용자동차는 2%, 화물차량은 4%를 적용한다.

위의 예를 그대로 적용해 보자. 집에서 자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동차를 샀다고 하면, 2409만90원에 7%를 곱해 168만6363원의 취득세가 나온다. 해당 금액이 취득세고, 사실상 자동차 구매자는 판매가격 2650만 원에 취득세 168만6363원을 가산한 약 2800만 원에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를 구매하면 일반적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후, 자동차 매매계약서 하단에 조그맣게 적혀있는 숫자를 보고 당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자동차의 숨은 가격을 미리 계산하면, 보다 현명하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채상병 회장은 참세무법인 대표이사, 참프렌차이즈 세금연구소 대표,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앙교육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저서로 ‘맛있는 세금요리 비법’ 등을 출판했다. 국무총리 ‘납세자 권익보호’ 부문 표창, 기획재정부 장관상 ‘아름다운 납세자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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