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용차 시장 최대 화두는 ‘친환경차’…올해 전망은?
2019년 상용차 시장 최대 화두는 ‘친환경차’…올해 전망은?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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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국내 생산비중 확대…미래차 부품 개발 2조 원 투자

지난 한 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수 시장 부진과 중국·미국‧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악재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상용차 시장도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동차 통계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신규 등록된 상용차는 24만35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수입 상용차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크게 늘었고 차종도 다양해져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 국내 상용차 브랜드의 실적은 부진했다. 업계는 올해까지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친환경차 보급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타대우 LNG 화물차 ‘2019년형 뉴 프리마’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다. 정부는 2022년까지 친환경차 비중을 현재 1.5%에서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기업의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는 올해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고, 수소연료전지차는 정부 보조금 2250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 1000~130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또 초소형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보조금 50만 원 내려간 4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올해 보조금은 줄어들어도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도 역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친환경차 이용 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충전소를 올해 80여 개소로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소는 2022년까지 1만기 수준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미래차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제조전문 위탁업체 기업 및 전기버스 제조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개방형 전기차 플랫폼 등을 통해서는 중소기업이 직접 전기차를 개발‧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수입 상용차 브랜드, 올해도 상승세 이어갈 전망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올해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올해 개별소비세와 유류세 인하 정책이 내년 6월과 5월 각각 종료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는 179만 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용차 시장의 경우, 수입차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실적에 강세를 보였던 볼보‧만‧벤츠‧스카니아 등은 올해도 선전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동풍소콘 경상용차와 일본 이스즈 중형트럭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미국·유럽에서는 연간 약 9백만 톤의 LNG를 대형트럭·중장비 수송용으로 소비하는 등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며, 유럽 에너지 규제위원회도 2025년까지 대형 트럭의 20%가 LNG차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국정과제로 선정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 이행을 위해 LNG 화물차 보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차 국내 보급도 전기차의 경우 올해 5만6000대에서 2022년 43만 대로, 수소차는 올해 923대에서 2022년 6만5000대로 늘린다.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율도 2020년까지 100% 확대된다.

현재 시범운행 중인 타타대우상용차의 LNG 화물차는 올해 본격 운행될 예정이며,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과 에디슨모터스의 전기트럭 등이 양산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에너지기업인 ‘H2에너지’와 2023년까지 수소트럭 1000대를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수소연료전지버스, 수소전기트럭 등 수소차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마스‧ 라보, 2년간 생산 연장…경쟁업체 불만

수입 상용차 브랜드도 친환경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지난해 ‘코리아 트럭쇼 2018’에서 기존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면서 디젤 차량과 동일한 수준의 연비와 주행 성능이 가능한 액화천연가스(LNG) 트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볼보 FH LNG 트럭에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G13C 엔진과 12단 자동변속기 볼보 아이쉬프트(I-Shift)가 탑재됐으며,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해 디젤 차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

 

볼보트럭 ‘FH LNG 트럭’

중국산 0.7~0.9톤 소형 트럭과 2~5인승 밴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신원CK모터스는 올해부터 전기트럭과 전기 밴 EC31, EC35 등을 도입해 한층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당초 올해 단종 예정이었던 한국GM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생산 연장에 들어감에 따라 신원CK모터스는 경쟁 모델과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일부 환경‧안전규제를 유예시키는 조건으로 다마스와 라마의 2년간 생산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물량 부족에 따른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됐지만, 경쟁업체인 신원CK모터스는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명분 없는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신원CK모터스의 계획에도 상당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 픽업트럭 시장 성장 가속화…전기 트럭 등 다양해져

국내 픽업트럭 시장도 작년 한 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쉐보레의 픽업트럭과 내년 출시를 목표로 라인업 다양화를 검토 중인 이스즈의 픽업트럭 ‘D-맥스’가 주목할 만하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미국시장의 픽업트럭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됐으며, 독특한 스타일과 안락함, 픽업트럭 모델에서 흔치 않은 전방위 능동 안전시스템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동급 최고 출력과 적재하중, 트레일러 견인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콜로라도 ZR2는 정통 오프로더를 지향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서스펜션과 휠, 타이어가 튜닝된 최고급 모델로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후 픽업트럭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쉐보레는 이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의 콜로라도를 들여올 전망이다.

 

이스즈 픽업트럭 ‘D-맥스’

2020년 국내 출시될 이스즈 픽업트럭 ‘D-맥스’의 적재 가능한 중량은 1~1.2톤 수준으로 2ℓ급 유로6 고효율 디젤 엔진을 장착해 뛰어난 연비 효율과 새로운 형태의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개되는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 ‘세미’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미트럭은 1회 주행거리가 500마일인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500마일을 주행하려면 최대 1MWh의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1MWh의 배터리는 60kWh 테슬라 모델S 16대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처럼 픽업트럭의 경쟁력은 수입차 업계가 강세를 보이지만, 당분간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 등 국산차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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