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로 불황 뛰어넘는 SUV…맹추격하는 상용 밴(VAN)
패밀리카로 불황 뛰어넘는 SUV…맹추격하는 상용 밴(VAN)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3.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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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19)에서 각종 캠핑카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밴(VAN)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여가시간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진 직장인들은 최근 세단보다는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밴(VAN)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최근 들어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입차 브랜드들은 밴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2014년 신차등록대수 24.8%에 그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30.4%, 2016년 31.3%, 2017년 32.8%로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세단의 신차등록대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4년 49.9%에 달했던 신차등록대수는 2015년 46.3%에 이어 지난해에는 약 44%까지 감소했다. 세단의 점유율이 아직은 더 높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로 증가와 감소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세단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밴(VAN)은 실용성·공간활용성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차종이다.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를 넘어 낚시나 캠핑 등 새로운 취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밴 역시 각광 받고 있다.

국산 밴 중 가장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는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이다. 1998년 처음 출시된 이후 매년 평균 4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지난해에는 약 7만6300대의 판매량으로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차 브랜드 역시 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는 프리미엄 대형 밴 스프린터의 3세대 모델인 '뉴 스프린터'를 지난달 국내에 출시했다.

스프린터는 1995년 1세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30여개 국에서 360만 여대(2018년 말 기준)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밴이다. 2세대 스프린터는 2006년에 출시됐으며, 이번에 선보인 3세대 뉴 스프린터는 지난해 2월 독일에서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를 통해 공개됐다.

국내에는 뉴 스프린터 투어러(Tourer)의 '319 CDI'와 '519 CDI' 2개 모델이 출시되며 519 CDI는 차체 길이에 따라 롱(Long), 엑스트라 롱(Extra Long)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제공된다. 뉴 스프린터는 운전자가 자신이 원하는 용도와 취향에 맞게 차를 개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기본 뉴 스프린터 차량을 수입한 뒤 바디빌더에게 판매한다. 빌더는 고객들의 수요와 트렌드에 맞춰 뉴 스프린터의 컨버전(개조)을 진행하고, 제작 완성된 차량을 최종 고객에게 판매한다.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는 "바디빌더 세일즈 판매 방식은 고객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벤츠가 보증하는 품질과 본인에게 필요한 컨버전 사양을 장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품질과 활용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판매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럭셔리 대형 밴 '유로스타' 시리즈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밴 시장에 진입한 와이즈오토 역시 지난달 14일 7인승 중형 밴 '브이스타'를 출시했다.

와이즈오토의 브이스타는 벤츠의 대표 중형 밴인 '브이 클래스'의 북미 버전인 '메트리스' 모델을 직접 수입해 와이즈오토만의 독창적인 바디빌더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재탄생시킨 모델이다.

주말 야외활동과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는 4~5인 가족들과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고객들을 1차 타깃으로 선정했다.

와이즈오토는 기존 중형 밴 고객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한편, 출퇴근·출장 시 넓은 공간에서 안락한 이동을 선호하는 CEO 고객군을 새롭게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와이즈오토의 신 모델 브이스타는 카니발과 유사한 사이즈로 운전면허에 제한이 없고, 유로스타 시리즈보다 국내 환경에 더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오너드라이버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럽 시장에서 검증받은 중국 동풍소콘 밴은 국내시장에서도 인기다. 동풍소콘의 트럭은 저렴한 가격에도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성능을 겸비해 국내 시장 진출 2개월 만에 초도물량 3000대 완판을 기록했다.

동풍소콘 상용 화물 밴 C35는 쉐보레 다마스보다 크고, 현대자동차 스타렉스보다 조금 작지만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국내 유일 중국 자동차 수입업체 신원CK모터스는 향후 가성비를 기반으로 기존의 상용차에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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