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율주행차' 세계적 수준…각종 규제로 상용화는 더뎌
한국 '자율주행차' 세계적 수준…각종 규제로 상용화는 더뎌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3.11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오전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한양대-LG유플러스 세계최초 5G 자율주행차 공개 시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명호 한양대 ACE Lab 교수가 5G 기반 자율주행차 'A1'의 기술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기술적으로는 1~2년 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ACE Lab 교수는 11일 한양대 서울 캠퍼스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세계 최초 5G 기반의 도심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하며,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기술적으론 1~2년 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다 높이려면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데, 각종 규제로 인해 상용화가 더디다고 했다.

데이터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차 물량만 해도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한참 뒤쳐진다. 미국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가 자율주행 택시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크라이슬러에서 자동차 6만 대 이상을 주문했다. 또 중국의 바이두는 2000대의 자율주행차를 확보해 시험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차량이 60대 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차그룹이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자율주행 친환경 로봇택시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웨이모처럼 국내에서 자율주행 택시사업을 추진할 경우, 택시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선우 교수는 "웨이모는 자율주행 택시사업이 비즈니스 모델로 작년에는 크라이슬러에서 자동차 6만 대를 주문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카풀만 하려고 해도 엄청난 문제가 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것 같다. 연구자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핵심 원천기술이 외산이란 점도 아쉬움으로 꼽았다. 선우 교수는 "차 안에 들어갈 센서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카메라인데, 아쉽게도 이 3개의 핵심 원천기술이 모두 외국에 있다“며 “특히 라이다는 국방용으로 개발돼 미국, 독일, 프랑스가 굉장히 강하다”고 말하고, 레이더와 카메라 기술도 마찬가지라고 덧븥였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 허가증을 받는다. 지금은 절차가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엔 매우 까다로워 허가 받은 차가 60대밖에 안됐다. 반면 바이두는 2000대, 웨이모는 6만대였다”고 아쉬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