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네바다 대형 배터리공장 확장 계획 철회
테슬라, 美네바다 대형 배터리공장 확장 계획 철회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4.12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에 짓고 있는 대형 배터리 공장의 확장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합작으로 투자해 네바다주 사막에 짓고 있는 50억달러(5조7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의 증설 계획을 내년까지 50%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당초 올해 3월말까지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35GWh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오는 2020년까지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을 54GWh로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파나소닉은 이날 확장 계획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향후 배터리 수요 상황을 지켜본 후 35GWh 이상의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공장 증설 철회 결정은 테슬라의 최근 자금난에 대비한 대책이자 올해 1분기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납품 부진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파나소닉은 가전제품 생산에서 벗어나 좀 더 수익성 높은 배터리, 자동차 부품, 산업용 하드웨어로 사업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와 합작으로 '기가팩토리' 배터리 공장 건설에 16억달러(1조8000억원)를 투자했다.

기가팩토리는 이 덕분에 테슬라의 보급용 전기차인 모델3의 독점 배터리 공급업체가 됐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픔 수요가 감소하는 등 당초 예상했던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실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올해 말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모델3를 생산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산 배터리 공급 조건을 받아들여 파나소닉 입장에서는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