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구미공장 가동 중단 위기...정리수순 밟을 듯
웅진에너지, 구미공장 가동 중단 위기...정리수순 밟을 듯
  • 김진환 기자
  • 승인 2019.04.1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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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증설해 밀고 들어오는 중국발 리스크 커
사실상 기업 정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

웅진에너지의 구미공장 현 가동률이 20% 수준으로 떨어져 사실상 가동 중단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에너지 구미공장과 대전공장 2곳의 가동률은 20% 수준이다. 직원들 역시 두 곳을 합쳐 3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505명을 고용했던 규모에 비교했을 때 200여명 가량이 줄었다.

현재 웅진에너지는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거래정지된 상태로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적자에 시달리는 등 경영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상황은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부터 설비를 갖춘 중국 업체들이 전 세계 물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탓이다. 태양전지의 원재료로 쓰이는 웨이퍼의 글로벌 전체 물량이 100GW로 추정되는데, 중국 업체들의 생산 케파는 25GW를 넘는 상황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설비를 증설해 밀고 들어오는 중국발 리스크가 너무 컸다”며 “특히 이번 외부감사에서는 기계·설비 등 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이 반영되며 손실이 더 크게 책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웅진에너지가 사실상 기업 정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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