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매출 4조4227억 '업계 최대'…영업손실도 1조원 넘어
쿠팡, 매출 4조4227억 '업계 최대'…영업손실도 1조원 넘어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4.15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팡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을 전년 대비 약 65% 끌어올렸다. 반면 영업손실도 62% 늘어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업체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이 기록한 매출액은 4조4227억원이었다. 2017년(2조68446억원) 대비 약 65%(1조7381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내 e커머스 업체 사상 최대 매출 규모이며, 경쟁 업체인 이베이코리아·11번가·티몬·위메프 등의 매출액을 합친 것(약 2조580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매출액이 늘어난 비율만큼 영업손실도 커졌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2017년(6788억원) 대비 62%(4182억원) 증가했다. 앞서 감사보고서를 내놓은 e커머스 업체 중 가장 큰 영업손실을 본 회사는 티몬으로 1254억원이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1조원을 넘어 1조113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6735억원보다 4395억원, 65%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결과는 쿠팡이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과 관련 있다. 해당 물류센터들은 37만평, 축구장 167개 넓이에 달한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 배송' 핵심 시설이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원을 지출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이제 쿠팡 고객은 전국 어디서든 아침 7시까지 신선식품을 배송받고 있다. 와우배송을 이용하면 인기 있는 장난감부터 최신 노트북 컴퓨터까지 200만 종의 상품을 문 앞으로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까지 단 몇 시간 만에 배송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로켓배송이 시작한 2014년 5만8000종이었던 로켓배송 상품을 지난해 500만 종으로 늘렸다. 일반 대형마트 상품이 약 5만 종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로켓 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이전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런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